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한미 동맹관계와 한반도 정책’이란 주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리퍼트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미 동맹 중 가장 처음에 만들어진 군사 동맹은 현재 매우 강력하고 양국은 복잡한 경제·외교·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노력해 왔다”며 “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을 대항한 아주 조율을 거친 효과적인 억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찬간담회는 리퍼트 대사의 인사말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찬간담회의 한 참석자는 “리퍼트 대사가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한국과 북한 간의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며 “그동안 한·미 간 대북정책 엇박자 논란을 불식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니 영화사 해킹사태 이후 미국은 대북제재를 강화했고 한국은 연초부터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해 양국 간에 대북정책에 차이를 보인다는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간담회 참석자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논의 중이며 지속적으로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끔찍한 인권침해’라고 규정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뜻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인권문제를 두고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됐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은 일가에 대한) 숭배 지도체제가 완전히 붕괴된 뒤에야 8만∼10만 명인 정치범들이 석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인권보고서에서 지적한 것처럼 북한 인권 문제를 정권 차원에서 일어난 것으로 본 것이다. 그는 “어느 단계에 가면 국제사회로부터 공통적으로 제재를 받는 정권과 지속적인 관계를 갖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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