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단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도권 주택 소유자 중 이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구가 5년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피데스개발이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80㎡ 이상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표본오차는 ±3.1%·95% 신뢰수준)’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소유자 중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는 22.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34.8% 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반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 거주지의 부동산 경기에 대한 평가 문항에서 응답자의 11.6%가 ‘매우 좋다’고 답변했다. 이는 2010년(3.4%)보다 8.2%포인트(p)나 오른 것이다.

3년 내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는 48.9%로 2009년 50.0%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년(39.2%)과 비교하면 9.7%p 상승한 것이다.

앞으로 주택 구입 용도는 ‘실거주 목적’이 91.9%로 전년 조사 96.5%보다 하락했다. 반면 투자목적의 주택구입은 상승했다. 거주의사 없이 향후 전매 혹은 임대를 위한 투자 목적의 주택구매 의향은 2011년 4.7%에서 2013년 3.1%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8.1%로 반등했다. 저금리 지속으로 대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앞으로 주택구입 시 자금조달 방법으로 ‘저축, 연금, 재테크’가 응답률 48.6%로, 전년(52.6%)보다 4.0%p 감소한 반면, ‘대출 및 금융상품 이용’의 응답률은 전년 34.6%에서 지난해 41.1%로 6.5%p 올랐다.

김순환 기자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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