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융자 다양한 지원… 작년 귀촌인구 1만명 넘을듯 충북지역이 도시인들의 귀농·귀촌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귀농·귀촌자가 지난 2009년 219가구 419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 272가구 648명, 2011년 582가구 1196명, 2012년 3888가구 6761명, 2013년 5262가구 8945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6월까지 2691가구 4653명으로 연말까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매년 급증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가 연간 1만 명을 넘어선 광역자치단체는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의 경기도(2013년 1만5917명)를 제외하면 충북이 유일해 사실상 전국 1위나 다름없는 셈이다.

충북이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지로 떠오른 것은 수도권과 가까운 국토의 중심부인 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자치단체들이 도시민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이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지난 2012년부터 귀농·귀촌자에게 농가주택 수리비로 가구당 200만 원을 지원하고 농협을 통해 주택구입비를 연리 2%로 5000만 원까지, 창업자금은 3%로 2억 원까지 대출해 주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농촌의 빈집을 증·개축해 귀농자들이 일정 기간 거주하면서 영농기술을 배우고 지역 정서·문화 등을 체험하도록 임대하는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도 2010년부터 추진 중이다.

기초자치단체도 귀농·귀촌자 유치를 위해 특색있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옥천군은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설치해 귀농을 준비 중인 도시인들에게 상담과 안내, 애로사항 수렴 등의 지원활동을 펼치면서 농촌 빈집과 휴경지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다. 보은군은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학교를, 괴산군은 ‘귀농인 육성 및 귀촌인 정착 지원 조례’를 통한 귀농·귀촌 위원회와 지원센터를 운영해 도시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영동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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