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한지함속 멸치·고려홍삼정 등
프리미엄 급으로 차별화 눈길

한우자조금관리위
114 할인몰 통해 대폭 할인
11일 청계광장선 직거래장터

호텔신라
건돔&건민어 등 최고급 수산물
마블링 뛰어난 한우세트도 눈길

이마트
한우세트 작년比 3만여개 늘려
들기름부터 유산균까지 다양


‘한우부터 와인, 청정 특산물까지….’

설 명절을 맞아 평소 마음에 담아둔 귀한 이에게 품격있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유통가의 단독 프리미엄 선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이 100만 원대에서 20만∼3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불황 속에서도 명절 때만큼은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을 눈여겨본 각 업체들의 전략이기도 하다.

◇고품질에 희귀 제품…‘최고’를 위한 배려 =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선물상품을 준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게 ‘한우 진미세트’(72만 원). 꽃등심, 살치살, 부채살, 차돌박이 등 한우의 풍미를 최대한 느낄 수 있는 고급 부위 7가지만을 엄선했다. 명이절임을 같이 증정한다.

10대 종가의 맛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식품명인 제35호 기순도 명인이 담근 ‘기순도 담양특선세트’(42만 원)도 빼놓을 수 없다. 담양 대나무를 이용해 생산한 죽염을 접목한 전통 장이다. 구벌죽염간장, 토판염 구벌죽염된장, 죽염고추장굴비 장아찌, 한우볶음고추장 세트가 그윽한 맛을 선사한다.

고급 한지함에 담은 ‘해미향 명품 죽방렴 멸치세트’(37만 원), 100% 국내산 건강기능식품인 ‘고려인삼연구 고려홍삼정프리미엄 세트’(25만 원), 프랑스 현지에서도 메독 3∼4등급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배드보이 세트 와인’(18만 원)도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호텔신라는 최고등급 한우와 명품 굴비, 제주 특산 건옥돔으로 구성된 ‘신라진품(新羅珍品)’을 선보였다.

호텔 신라 관계자는 “셰프와 구매전문가가 전국을 돌며 최고 수준의 상품만을 엄선해 매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설화한우세트’의 경우 1++등급 중에서도 마블링 스코어가 가장 높은 9UP 등급의 국내산 한우 상품이다. 안심, 등심, 채끝, 살치살로 이뤄진 세트 1, 세트 1에 생갈비 4대가 추가된 세트2가 있다. 1+등급의 ‘청정 한우세트’는 대관령 해발 700m 청정지역에서 자란 소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무항생제와 친환경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20만∼40만 원대의 수산물 세트도 최고급만을 골랐다. 추자도 근해의 최고급 조기를 신의도 천연 토판염으로 섶장(소금물이 아닌 천일염을 뿌려 간을 하는 방식)한 ‘명품 알배기 굴비 세트’, ‘긴가이석태 세트’, ‘건돔&건민어 세트’ 등이 눈에 띈다. ‘건옥돔&은갈치’, ‘제주 건나물 세트’, ‘우도 황금 땅콩 세트’는 모두 제주 청정 자연 환경에서 거둔 특산물이다. 국내산 암꽃게와 자연산 대하에 각종 약재를 더한 ‘간장 게장&대하장 세트’도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고 호텔 신라 측은 설명했다. 주문은 오는 15일까지 받는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상품군을 지난해 설과 견줘 3배, 추석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대폭 늘렸다. 한정수량만 갖춘 ‘진품명품’ 시리즈로 꾸렸다.

제주도 등 유명 산지에서 어획한 전체 물량의 1% 수준인 ‘황제굴비’, ‘황제갈치’와 충남 서천 지역의 자연산 대하 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횡성 지역의 암소 한우인 ‘횡성아씨’세트와 ‘마블링 넘버9’구이 세트 물량도 찾아간다. 지난 추석에 비해 당도는 1도, 크기는 10% 늘리고 국내 사과 중 상위 1% 만으로 구성된 ‘노블 사과’와 950g 이상의 최고급 배만 선별한 ‘왕배’세트도 준비했다.

◇부담은 빼고 내용은 알차게, 실속형 눈길 =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 114할인몰을 통해 한우를 큰 폭의 할인된 가격으로 13일까지 선보인다. 구이용 등심, 국거리, 불고기 등으로 구성된 ‘우리 한우 선물세트 1호’(8만5000원), 국거리, 제수용품으로 꾸린 ‘우리한우 선물세트 2호’(6만5000원), 사골로 구성한 ‘우리 한우 보신세트 1호’(4만4000원) 등이다. ‘엄지족’을 위해 한우기획전 웹주소(m.hanwoo114.co.kr)를 입력해 곧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복잡한 유통과정을 대폭 축소하고 산지 직접 배송 등으로 유통마진을 줄여 연중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일부터 3일간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설맞이 한우 직거래장터를 열어 안심, 등심, 채끝, 갈비, 양지, 사골, 우족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한우 가격 약세에 따라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9만7000세트에서 올해는 12만8000세트로 늘리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자체브랜드(PL)고급선물세트로 ‘피코크 국산 참기름 들기름 세트’, ‘이마트 프리미엄 유산균 선물세트’, ‘피코크 원두커피’, ‘이마트 유기농 건강즙 3종’, ‘로스바스코스 뀌베 20·까버네 쇼비뇽’ 와인세트 등을 꾸려 첫선을 보였다. 가격도 따지고 품질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을 반영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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