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스 6번홀(파4·371m)캐디에게 신안CC의 시그너처 홀을 물었더니 핸디캡 1번 홀이자 파4 홀로 길이가 400m가 넘는 애플코스 7번 홀을 꼽았다.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그린 너머로 클럽하우스까지 보였고, IP지점 좌측에는 커다란 연못이, 오른쪽에는 벙커가 있어 실제보다 페어웨이가 훨씬 좁아 보였다.

하지만 필자의 머릿속에는 애플코스 6번 홀이 강하게 박혀 있었다. 애플코스 6번 홀은 왼쪽으로 심한 도그랙 형태의 파4 홀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아 신안CC에서는 아주 예외적인 홀이다.

그린이 보이지 않아 티샷을 할 때 심리적으로 부담이 많이 느껴지는 홀이다. 캐디는 왼쪽 IP지점의 해저드와 오른쪽 사이드 벙커를 주의해야 하는데 티샷이 자주 왼쪽 해저드로 빠지기 때문에 싫어한다고 했다.

사용하는 티 마크에 따라 공략 지점이 다른데, 캐디는 화이트 티를 사용하는 경우 장타자라면 원온도 노려볼 만하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는 카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보다도 더 왼쪽을 겨냥했다. 결과는 예상보다 더 왼쪽으로 볼이 날아갔다. 그래서 잠정구를 하나 더 쳤다. 그런데 필자의 볼은 해저드를 넘어가서 살아 있었다. 세컨드 샷을 할 때에는 지형상의 이유로 슬라이스가 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페어웨이 왼쪽의 경사지가 토끼와 검은 염소들의 놀이터로 활용되고 있는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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