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규(48·재무부동산학·사진) 동의대 교수는 “요즘 부동산 열풍은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 둔화에 따라 아파트 분양시장이 대체 투자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 상한제 가격 제한으로 새 아파트임에도 주변 시세와 비교해 제품 경쟁력이 있어 곧바로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고 9일 말했다. 강 교수는 지난 2003년 강원대에서 국내 부동산 전공으로는 ‘제1호 박사’로 유명하다.
그는 또 초저금리현상에 ‘디딤돌 대출’ 등 무주택자를 우선 배려하는 정부의 전반적인 부동산 활성화 정책도 상승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오랜만에 호기를 만난 건설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주택 소유자들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셋값이 너무 많이 올라 전세가 심각한 품귀 현상을 빚게 되자 주택 구입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가 법적으로 완전히 풀리는 4월 이후를 주목한다고 전망했다. 건설사들이 현재의 분양 열기를 일부 잘못 해석해 분양가를 너무 많이 올리게 되면 주변 주택과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거나 오히려 상승 여력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분양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으면 올해도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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