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최나연(28)이 2015 시즌 개막전 코츠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9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루키 김세영(23)이 정상에 올라 시즌 초반 ‘코리안 태풍’이 불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개막전 이후 2연승을 거둔 것은 2006년과 2013년 이후 세 번째다. 2006년에는 SBS여자오픈에서 김주미(31), 필즈여자오픈에서 이미나(34)가 잇따라 우승했다. 2013년에는 호주여자오픈에서 신지애(26),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박인비가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교포 선수들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6승을 거두며 지난 2009년 최다승(12승) 기록을 갈아 치웠고, 역대 세 번째 두 자릿수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박인비(27)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각각 3승씩을 합작했고, 이미림(25)과 재미교포 미셸 위(26)가 각각 2승을 거뒀다. 유소연(25), 허미정(26), 이미향(22), 재미교포 김초롱(31) 그리고 비회원 신분이던 김효주(20)와 백규정(20)이 챔피언 반열에 합류하며 황금기를 구가했다.
한국은 우승뿐 아니라 두 대회에서 준우승을 포함해 ‘톱 10’에 5, 6명씩 무더기로 이름을 올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상금 랭킹에서 최나연과 김세영이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고, 신인왕 경쟁에서도 지난주 준우승을 차지한 장하나(23)와 김세영이 1, 2위를 다투고 있는 형국이다.
LPGA투어는 한 주를 쉰 뒤 오는 20일부터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을 시작으로 혼다 LPGA타일랜드, HSBC위민스챔피언스까지 3주간 ‘아시안 시리즈’로 치러져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우승 인연이 깊다. 또 ‘슈퍼 루키’ 김효주가 혼다LPGA타일랜드부터 가세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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