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한편으로는 박근혜정부와의 전면전 불사 입장을 밝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은 문 대표의 선택이 중도화인지, 좌경화인지 그 신호가 헷갈린다. 2012년 대선 패배 뒤 중도 강화냐, 지지층 재결집이냐의 노선 투쟁이 이어져 왔음을 고려할 때 제1 야당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새정치연합은 대선 패배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박정부의 실정(失政)에도 지지율 20%대에 맴돌아 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후보였던 문 대표가 2년 만에 당권을 재장악한 것은 기대보다 우려를 높이고 있다. 한때 스스로 폐족(廢族)이라고까지 했던 세력의 복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당대표 경선이 야당사에 오점으로 남을 정도로 저질 대결이었고, 당심(黨心)에서 우위를 보인 박지원 후보와 3.5%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아 분당(分黨)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청신호와 적신호의 교차 속에서 문 대표가 취임 첫 행보로 9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대선 후보 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는 참배하면서 이·박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거부, 국가 지도자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문 대표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꿉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자들에게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우선 역사의 가해자 측의 반성·사과 및 피해자 위로의 선행(先行)과, 그 다음으로 피해자의 용서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전날 전당대회 직후에는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의 공이 있고,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공로가 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임 대통령으로 함께 모시고 함께 기념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표의 이런 발언에는 다소 뉘앙스 차이가 있어 당장 그 진정성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정희 기념관’ 건립 등 화해를 추진했음에도 다음에 집권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라는 삐뚤어진 역사관을 보였음을 고려할 때 문 대표의 행보는 그 자체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고, 하기에 따라서는 야당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대선 패배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박정부의 실정(失政)에도 지지율 20%대에 맴돌아 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후보였던 문 대표가 2년 만에 당권을 재장악한 것은 기대보다 우려를 높이고 있다. 한때 스스로 폐족(廢族)이라고까지 했던 세력의 복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당대표 경선이 야당사에 오점으로 남을 정도로 저질 대결이었고, 당심(黨心)에서 우위를 보인 박지원 후보와 3.5%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아 분당(分黨)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청신호와 적신호의 교차 속에서 문 대표가 취임 첫 행보로 9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대선 후보 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는 참배하면서 이·박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거부, 국가 지도자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문 대표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꿉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자들에게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우선 역사의 가해자 측의 반성·사과 및 피해자 위로의 선행(先行)과, 그 다음으로 피해자의 용서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전날 전당대회 직후에는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의 공이 있고,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공로가 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임 대통령으로 함께 모시고 함께 기념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표의 이런 발언에는 다소 뉘앙스 차이가 있어 당장 그 진정성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정희 기념관’ 건립 등 화해를 추진했음에도 다음에 집권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라는 삐뚤어진 역사관을 보였음을 고려할 때 문 대표의 행보는 그 자체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고, 하기에 따라서는 야당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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