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가정의 달, 휴가철, 김장철 등과 함께 유통가전업계의 최대 성수기 가운데 하나인 졸업·입학 시즌이 도래하면서 노트북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무게는 가볍고 처리속도는 10배 빠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탑재한 노트북이 불티나게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노트북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SSD 노트북 비중이 지난해 50%에 이어 올 1월에는 60%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노트북 전체 판매량 신장률이 25%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국내 PC 시장은 연간 200만 대, 약 1조7000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졸업·입학 시즌인 2, 3월에 연간 판매량의 약 30%가 몰린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졸업·입학 시즌에만 5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는 셈”이라며 “1월 잠재 수요까지 합하면 6000억 원 이상이다”고 말했다.
 
노트북은 공간활용도와 휴대성, 향상된 성능을 앞세워 가정용 PC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하이마트의 PC 판매량 중 노트북 비중은 올해 1월에는 75%까지 늘었으며 가볍고 속도가 빠른 SSD를 채용한 제품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SSD는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로, 기존 컴퓨터 저장장치인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10배가량 빠르고 무게는 절반가량 가벼운 게 장점이다. 최근 3년 새 SSD 부품 가격이 3분의 1로 하락해 제품 가격이 안정화된 것도 SSD 채용 노트북의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송동규 롯데하이마트 디지털가전팀 바이어는 “최근 출시하는 노트북 제품의 절반 이상이 저장장치로 SSD를 탑재하고 있는데 SSD 탑재 모델 중 1㎏ 미만 제품은 여성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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