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지 강요… 러 이익 무시” 내일 평화협상 앞두고 인식차
“우크라이나 위기사태는 러시아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냉전의 승리자로 자처하면서 모든 곳에서 자신들의 의지를 강요하려는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의 시도 때문에 발생했다. 우리(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사시설이 러시아 국경으로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러시아 이익이 무시되는 것을 보아왔다.”
11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4자(우크라이나, 러시아,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과의 분명한 인식차를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9일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이른바 ‘동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구소련 국가들에 대해 러시아냐 유럽이냐의 선택 기로에 서게 했다”며 “그 결정판이 바로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최근 상황 악화에 대해 “정부군이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등의 주거 지역에 대한 포격을 강화했고 대규모 징집령도 내렸다”며 책임을 친서방 우크라이나 정부 쪽에 떠넘겼다. 그는 동부지역 평화 회복을 위해선 정부군의 공격 중단, 동부지역에 대한 경제봉쇄 해제가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가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헌정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말로 동부지역에 대한 특수지위 부여와 연방제 도입을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직후부터 연방제가 최선의 방안임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연방화를 통해 동부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고히 하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 기지에 대한 공습에 관해 “(IS)위기의 규모와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공습만으로는 위기를 해결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11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4자(우크라이나, 러시아,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과의 분명한 인식차를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9일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이른바 ‘동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구소련 국가들에 대해 러시아냐 유럽이냐의 선택 기로에 서게 했다”며 “그 결정판이 바로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최근 상황 악화에 대해 “정부군이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등의 주거 지역에 대한 포격을 강화했고 대규모 징집령도 내렸다”며 책임을 친서방 우크라이나 정부 쪽에 떠넘겼다. 그는 동부지역 평화 회복을 위해선 정부군의 공격 중단, 동부지역에 대한 경제봉쇄 해제가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가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헌정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말로 동부지역에 대한 특수지위 부여와 연방제 도입을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직후부터 연방제가 최선의 방안임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연방화를 통해 동부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고히 하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 기지에 대한 공습에 관해 “(IS)위기의 규모와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공습만으로는 위기를 해결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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