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이 많은 설 연휴 기간에는 과식 등을 주의해야 한다. 9일 서울 양재하나로클럽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차례상 예절을 배우고 있다.
기름진 음식이 많은 설 연휴 기간에는 과식 등을 주의해야 한다. 9일 서울 양재하나로클럽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차례상 예절을 배우고 있다.
‘고향길’… 건강 챙기고 교통사고 유의과음·폭식 피하고 적당한 운동
장거리 운전 ‘아차’ 졸음 주의
출근 전날 ‘마음·몸 정리’ 필요


설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는 이들도 건강은 늘 조심해야 한다. 설 연휴에는 과식·과음이 많으며, 장기간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이 증가하는 만큼 평상시보다 더 주의해야 한다.

설 연휴 동안 잘 차려진 음식 탓에 과식의 유혹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음식에 노출되는 기회를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스포츠·게임 등과 같이 몸을 사용하는 데 배분하면 도움이 된다.

가족과 함께 윷놀이나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신체를 많이 사용할수록 과음에 빠질 확률도 줄어든다. 이미 저질러버린 과식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다. 소화가 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시중의 소화제를 사용해 볼 수는 있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과음도 마찬가지다. 물이나 주스를 충분히 마시고 술이 해독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설 연휴에는 차량 이용이 많아지는 탓에 교통사고도 많아진다. 본인이 성질이 성급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가능하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기존에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도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운전해야 할 때는 시간에 쫓기는 운전을 하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두어야 한다. 장거리 운전도 위험하다. 2시간 이상 계속 운전하면 사고 확률이 높아지므로 2시간에 한 번 이상은 10분 이상씩 쉬어주도록 한다. 또 차 내부는 항상 산소가 모자라는 상태이므로 자주 환기해야 한다. 난방 장치를 틀 때는 환기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큰 대형사고에는 음주와 졸음으로 인한 사고가 많다. 음주운전은 말할 것도 없고, 장거리 운전 전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운전 도중에 졸음이 몰려 올 때는 운전자를 바꾸거나 잠깐 잠을 잘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도 방법이다.

연휴 다음 첫 출근날의 우울과 피로를 피하기 위해 연휴 마지막 날은 마음과 몸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 몸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생활의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가능하면 평소와 비슷하게 하고 식사 시간도 평소와 다름없이 지키는 게 도움이 된다.

항상 연휴에는 사고도 많다. 예방법이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효과는 매우 좋고, 예방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 사고가 나면 희생도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도움말: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이용권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