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 ‘아차’ 졸음 주의
출근 전날 ‘마음·몸 정리’ 필요
설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는 이들도 건강은 늘 조심해야 한다. 설 연휴에는 과식·과음이 많으며, 장기간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이 증가하는 만큼 평상시보다 더 주의해야 한다.
설 연휴 동안 잘 차려진 음식 탓에 과식의 유혹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음식에 노출되는 기회를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스포츠·게임 등과 같이 몸을 사용하는 데 배분하면 도움이 된다.
가족과 함께 윷놀이나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신체를 많이 사용할수록 과음에 빠질 확률도 줄어든다. 이미 저질러버린 과식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다. 소화가 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시중의 소화제를 사용해 볼 수는 있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과음도 마찬가지다. 물이나 주스를 충분히 마시고 술이 해독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설 연휴에는 차량 이용이 많아지는 탓에 교통사고도 많아진다. 본인이 성질이 성급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가능하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기존에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도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운전해야 할 때는 시간에 쫓기는 운전을 하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두어야 한다. 장거리 운전도 위험하다. 2시간 이상 계속 운전하면 사고 확률이 높아지므로 2시간에 한 번 이상은 10분 이상씩 쉬어주도록 한다. 또 차 내부는 항상 산소가 모자라는 상태이므로 자주 환기해야 한다. 난방 장치를 틀 때는 환기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큰 대형사고에는 음주와 졸음으로 인한 사고가 많다. 음주운전은 말할 것도 없고, 장거리 운전 전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운전 도중에 졸음이 몰려 올 때는 운전자를 바꾸거나 잠깐 잠을 잘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도 방법이다.
연휴 다음 첫 출근날의 우울과 피로를 피하기 위해 연휴 마지막 날은 마음과 몸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 몸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생활의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가능하면 평소와 비슷하게 하고 식사 시간도 평소와 다름없이 지키는 게 도움이 된다.
항상 연휴에는 사고도 많다. 예방법이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효과는 매우 좋고, 예방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 사고가 나면 희생도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도움말: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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