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긴급 당.청회동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새누리당 지도부를 맞이하면서 유승민 원내대표와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 대통령, 김무성 대표, 유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긴급 당.청회동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새누리당 지도부를 맞이하면서 유승민 원내대표와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 대통령, 김무성 대표, 유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朴, 與지도부 초청 긴급회동 “삼위일체로 함께 뛰어야”김무성 “법안처리 잘 풀 것”
유승민 “야당 설득에 최선”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는 시기에 정부와 청와대 개편도 진행 중”이라며 “당·정·청이 새롭게 호흡을 잘 맞춰 삼위일체가 돼 함께 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을 긴급 초청해 정국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와 원 정책위의장이 새롭게 선출된 것을 축하한 뒤 “야당 대표도 새로 선출됐고 2월 임시국회도 시작된 만큼 무엇보다도 경제 활성화가 잘 되도록 국회에서 잘 이끌어 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유 원내대표와 원 정책위의장이 선출된 지 8일 만에 이뤄지는 이날 회동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 측에 박 대통령의 초청 제안을 전달하면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문제와 증세·복지 문제, 경제 활성화 관련 입법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싼 당·청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고 국민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건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하루 전 밝힌 맥락에서 ‘현 단계에서의 증세 불가론’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 활성화와 4대 구조개혁을 위한 각종 입법 작업에 여당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이라는 부분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를 잘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도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은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다만 야당을 설득하지 않고는 통과되는 게 없고, 야당도 여러 가지 원하는 게 있기 때문에 잘 설득해서 경제 활성화 법안, 공무원 연금개혁안 등을 최대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남석·김만용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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