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됐다가 살해된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진 뮬러(오른쪽 사진). 왼쪽 사진은 뮬러의 사망이 확인된 후 그의 이모들이 10일 애리조나주 프레스콧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됐다가 살해된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진 뮬러(오른쪽 사진). 왼쪽 사진은 뮬러의 사망이 확인된 후 그의 이모들이 10일 애리조나주 프레스콧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미국인 4번째 희생자 “인질 최소 1명 더 있다”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억류돼 있던 미국 여성 케일라 진 뮬러(26)의 사망 사실이 10일 가족들과 미 정부에 공식 확인됐다. IS의 미국인 인질 중 4번째 희생자가 나온 가운데 백악관이 최소 한 명의 미국인 인질이 더 있다고 밝혀 추가 희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 CNN 등에 따르면 뮬러의 가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뮬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는 일을 알리게 돼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발표했다. 버나데트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뮬러의 가족들이 주말 동안 IS로부터 뮬러의 사망을 알리는 개인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로이터는 IS가 보낸 것이 이메일과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백악관 성명을 통해 뮬러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인을 대신해 뮬러의 유족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3년 8월 시리아 북부에서 IS에 납치된 후 행방이 묘연했던 뮬러의 죽음은 IS가 뮬러의 사망 소식을 공개한 후 나흘 만에 미 당국에 공식 확인됐다.

뮬러는 시리아 난민을 돕고자 2012년 12월 터키-시리아 국경지대로 건너가 ‘서포트 투 라이프(Support to Life)’라는 구호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해오던 중 IS에 납치됐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 당국이 뮬러가 어떻게 사망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하지만 요르단 공군이 시리아 내 IS 거점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뮬러가 사망했다는 IS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최소 한 명의 미국인이 시리아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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