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선수권 출전… 男피겨 유망주 2인, 최고성적 도전한국 남자 피겨의 기대주인 이준형(19·수리고·왼쪽 사진)과 김진서(19·갑천고·오른쪽)가 안방에서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전문가들은 두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40점 이상을 얻는다면 개인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형과 김진서는 12일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는 데니스 텐(22·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옌한(19·중국), 제이슨 브라운(21·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다. 전문가들은 이준형과 김진서가 메달 경쟁은 어렵더라도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준형의 ISU 공인 최고기록은 203.92점, 김진서는 207.34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점수를 달성하기 위한 1차 과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0점 이상을 획득하는 것.

이준형과 김진서는 모두 쇼트프로그램보다 긴 시간 연기를 해야 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모든 구성요소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클린’ 연기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둘의 프리스케이팅 ISU 공인 최고기록은 각각 135.93, 135.90에 머물고 있다. 이를 넘어서 140점 이상을 받아야 앞으로 메달권 경쟁을 할 수 있는 것.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텐의 프리스케이팅 최고기록은 174.92점에 이른다. 안소영 피겨 국제심판은 “두 선수의 컨디션이 무척 좋은 상태”라며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데 너무 큰 부담감만 갖지 않는다면 140점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프리스케이팅 140점 달성을 위해 두 선수가 보강해야 할 것은 각각 트리플 악셀과 체력 문제. 이준형은 개인 최고 기록을 냈던 지난해 10월 크로아티아 주니어그랑프리나 우승을 차지했던 1월의 종합선수권대회 등에서 모두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뛰지 못해 감점을 받았다. 김진서는 종합선수권에서 중·후반부 점프인 트리플 루프나 트리플 플립 실수를 했고, 지난해 11월 출전한 그랑프리 대회 ‘NHK트로피’에서도 중반부의 트리플 플립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안 심판은 “사전 연습을 지켜보니 두 선수가 약점을 많이 보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선수들의 지명도도 쌓여 예술 점수(PCS)도 더 받을 수 있고 이전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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