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또 다른 호랑이’로 지목돼 온 궈보슝(郭伯雄) 전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화권 매체 밍징(明鏡)은 11일 궈 전 부주석과 그의 비서, 그리고 아들 궈정강(郭正鋼) 인민해방군 저장(浙江)성 군구 부정치위원(소장)이 10일 군 검찰 기관인 해방군군사검찰원 인사에게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반부패 바람이 이 정도로 거셀 줄은 관련 인사들도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6개월 동안 군부에서 수십 명의 장성들이 면직이 되거나 쌍규(雙規·당원을 구금상태에서 조사하는 것) 처분을 받거나 자살을 하는 등 신변에 화를 입었다고 밍징은 전했다. 과거 궈보슝의 상관을 지낸 인사는 밍징에 “궈보슝은 나이, 학력, 경력이 모두 가짜이며 과거 그를 발탁한 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퇴역한 고위 장성은 앞서 지난해 11월 말 “시 주석은 이미 군부를 정화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며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뒤에 낙마할 호랑이는 궈보슝이 될 것”이라며 “원래 궈보슝까지 잡아들일 생각까진 없었지만 문제가 너무 많아 안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궈보슝은 지난해 낙마한 ‘군 부패 몸통’으로 불리는 쉬차이허우와 함께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군부 심복으로 꼽힌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반부패 바람이 이 정도로 거셀 줄은 관련 인사들도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6개월 동안 군부에서 수십 명의 장성들이 면직이 되거나 쌍규(雙規·당원을 구금상태에서 조사하는 것) 처분을 받거나 자살을 하는 등 신변에 화를 입었다고 밍징은 전했다. 과거 궈보슝의 상관을 지낸 인사는 밍징에 “궈보슝은 나이, 학력, 경력이 모두 가짜이며 과거 그를 발탁한 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퇴역한 고위 장성은 앞서 지난해 11월 말 “시 주석은 이미 군부를 정화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며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뒤에 낙마할 호랑이는 궈보슝이 될 것”이라며 “원래 궈보슝까지 잡아들일 생각까진 없었지만 문제가 너무 많아 안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궈보슝은 지난해 낙마한 ‘군 부패 몸통’으로 불리는 쉬차이허우와 함께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군부 심복으로 꼽힌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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