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까지 합하면 867명, 투수 302명으로 전체의 48%… 평균키 182.7㎝·체중 85.5㎏ 제10구단 kt의 합류로 올해 프로야구 등록 선수가 사상 최초로 600명을 넘어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올해 KBO 소속 10개 구단 등록 선수가 역대 최다인 6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치진 239명을 합치면 867명으로, 지난해 817명(선수 597명·코치진 220명)보다 50명이 늘어났다. 등록 선수를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가 302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했다. 내야수가 154명(24.5%), 외야수가 116명(18.5%), 포수가 가장 적은 56명(9%) 등이었다. 특히 신인은 62명 중 39명이 투수로, 비중이 62.9%나 됐다. 올해 팀당 경기 수가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나면서 구단마다 투수 자원 확보에 열을 올린 탓으로 분석된다.

628명 가운데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535명의 평균 연봉은 1억1247만 원으로 집계됐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 대비 연봉 증가율은 825%에 달했다.

전체 선수단 628명의 평균 연령은 27.5세로 지난해보다 0.3세 높아졌다. 반면 평균 신장은 182.7㎝, 평균 체중은 85.5㎏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1㎝, 0.5㎏ 낮아졌다. 그러나 1982년과 비교하면 키는 6.2㎝, 몸무게는 11.6㎏ 늘어난 것이다. 올해 등록 선수 가운데 최장신 선수는 kt의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로 나타났다. 시스코의 키는 208㎝로, 은퇴한 농구 선수 서장훈보다 1㎝가 더 크다. 반면 삼성 이상훈과 두산 박성민은 키 171㎝로, 등록 선수 가운데 최단신 선수로 나타났다.

선수 평균 연령도 원년(26세)과 비교하면 1.5세 높아졌다.올해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는 삼성 진갑용이다. 진갑용의 나이는 지난 1월 31일 등록 마감일 기준으로 40세 8개월 23일이었다. 반면 가장 나이가 어린 NC 신인 구창모는 17세 11개월 14일로, 진갑용보다 22세 9개월 이상 젊다.

kt의 가세로 구단 수는 1982년 6개(OB·MBC·해태·삼성·삼미·롯데)에서 10개로 늘어나게 됐다.

올 시즌 시범경기는 오는 3월 7일 시작하며, 정규 시즌은 3월 28일 개막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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