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그룹 84개社 대상… 규제 벗어나기 ‘안간힘’
기업들이 14일부터 시행되는 ‘기존’ 내부거래(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비의 대상이 되는 것 자체를 꺼려 “일단 규제범위를 벗어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사업성에 대한 검토 없이 ‘무조건 팔자’식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2월 현재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20곳의 계열사 84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 규제 대상에 포함돼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규제 대상이었던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삼성석유화학, 가치네트 등 3개사에 대해 모두 사업부문 조정, 매각으로 문제의 소지를 해소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삼성석유화학은 지난해 삼성종합화학에 합병시킨 뒤 한화그룹에 매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립했던 인터넷 벤처업체 가치네트는 지난해 8월부터 청산 절차를 밟아 11월에 종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엠코, 현대위스코의 오너 일가 지분 문제를 합병으로 해소했다. 지난 6일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13.39%의 매각에 성공해 오너 일가 지분을 30% 미만으로 낮춘 상태다. 광고계열사인 이노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지분 일부를 시장에 내놓거나 신주 발행으로 지분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GS그룹 중 GS네오텍은 신규 내부거래를 중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비난 여론의 대상이 될까 우려해 사업성을 따지는 것은 제쳐놓고 우선 규제 대상에서 빠져나가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13일 재계에 따르면 2월 현재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20곳의 계열사 84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 규제 대상에 포함돼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규제 대상이었던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삼성석유화학, 가치네트 등 3개사에 대해 모두 사업부문 조정, 매각으로 문제의 소지를 해소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삼성석유화학은 지난해 삼성종합화학에 합병시킨 뒤 한화그룹에 매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립했던 인터넷 벤처업체 가치네트는 지난해 8월부터 청산 절차를 밟아 11월에 종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엠코, 현대위스코의 오너 일가 지분 문제를 합병으로 해소했다. 지난 6일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13.39%의 매각에 성공해 오너 일가 지분을 30% 미만으로 낮춘 상태다. 광고계열사인 이노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지분 일부를 시장에 내놓거나 신주 발행으로 지분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GS그룹 중 GS네오텍은 신규 내부거래를 중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비난 여론의 대상이 될까 우려해 사업성을 따지는 것은 제쳐놓고 우선 규제 대상에서 빠져나가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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