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종목별스피드스케이트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은 긴장감 속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으로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13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만난 한국 선수단은 조용하면서도 비교적 밝은 분위기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9일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이상화(26)는 이날 대회 시작 전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무릎 부상이란 악재로 연속 메달 행진은 중단됐지만, 2차 레이스에서는 은메달을 따낸 만큼 보다 편한 마음가짐으로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는 것. 김용수 대표팀 코치는 “이상화뿐 아니라 모태범(26·대한항공) 등 우리 선수들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아 다들 베스트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홈팀 네덜란드나 러시아 선수들의 급성장세가 보이지만, 우리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코치는 “우리 선수들은 헤이렌베인에서 수차례의 전지훈련과 경기를 치러 왔다”며 “제2의 홈 같은 곳인 만큼 선수들 긴장감이 덜한 것도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티알프 경기장에는 평일임에도 2000여 명 이상의 유료 관중이 몰렸다. 헤이렌베인 시민 행크(40) 씨는 “이곳은 인구 3만 명의 소도시에 불과하지만, 대회가 있는 주말에는 1만 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는다”며 “네덜란드뿐 아니라 독일이나 여타 지역에서도 많은 빙상팬들이 몰려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