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태권도경기 운영방식현재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주관하는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사진)에서는 장애 정도에 따라 4개 등급으로 구분해 ‘겨루기’ 경기를 치른다.

한쪽 팔 또는 양팔이 모두 절단됐는가, 어느 부위까지 절단됐는가에 따라 4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두 팔이 어깨까지 모두 절단된 선수는 K41 등급이고, 한쪽 팔만 어깨까지 절단됐거나 두 팔 모두 팔꿈치 이상 어깨 미만까지 절단된 선수는 K42 등급으로 분류된다. 두 팔 모두 팔꿈치 이하까지 절단된 선수는 K43, 한 손이든 양손이든 손목 이하 부위만 잃은 선수는 K44 등급이 된다. 여기에 몸무게에 따른 분류를 더해 세부 체급이 결정된다.

겨루기 경기 방식은 일반 태권도와 거의 같지만, 경기 시간 등에서 차이가 있다. WTF에 따르면 일반 태권도가 2분씩 3라운드 경기를 하는 반면 장애인태권도는 1분씩 3라운드다. 선수 보호를 위해 장애인태권도에서는 머리 공격도 금지된다.

세계선수권에는 ‘품새’ 경기도 있다. 지적 장애인을 위한 P20 등급에서 남녀 경기가 치러진다. WTF는 장기적으로 세계선수권에 휠체어 장애인, 청각 장애인, 시각 장애인 등을 위한 품새 경기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3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해당 국제장애인단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에서는 절단장애 선수들의 겨루기 경기만 열린다. 일반 하계올림픽에 겨루기만 있기 때문이다. 도쿄장애인올림픽에서 장애인태권도에 몇 개의 메달이 배정될지 등의 세부사항은 2017년까지 WTF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WTF는 앞으로 시각 장애인 등도 올림픽에 나갈 길이 열리도록 품새 경기 추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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