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장“한국의 은퇴 상황을 고려했을 때 특히 중요한 것을 하나 고르라면 돈(재테크)이 아니라 바로 일(소득)입니다.”

이윤학(사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1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060세대의 자산관리 전략과 관련,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 ‘재테크’가 아닌 ‘일’을 꼽았다.

이 소장은 “한국과 같이 초스피드 고령화 국가에서 서구식 은퇴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국민·퇴직·개인연금을 모두 가입한 사람이 4%도 되지 않고, 이 세 가지 연금 중 하나도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42%나 되는 나라에서는 꾸준히 일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5060세대의 자산관리 및 은퇴준비 수준에 대해 C학점이라는 다소 박한 점수를 매겼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성장도 이룩하고 국민들 소득도 일정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은퇴시스템은 이제 막 정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5060세대의 경우 현재 젊은 세대들과는 달리 단순히 재테크만 활용해 자산을 관리하고 은퇴를 준비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효과적인 자산관리 ‘비법’과 관련해 꾸준한 소득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특히 5060세대를 위한 재테크 비법으로 1%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펀드를 비롯해 중위험·중수익에 분산투자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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