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가결에도 지도부 굳은 표정
劉“표결결과 무겁게 받아들여… 靑개편 국민실망시키지 말길”
16일 오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인준 표결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인준안 가결이라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유 원내대표의 얼굴에서 웃음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굳은 표정에는 유 원내대표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새누리당 내부 분위기는 ‘웃을 때가 아니라 성찰이 필요할 때’로 모인다.
유 원내대표는 이번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민심’과 ‘국정 위기’ 사이에서 고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심이 이 후보자로부터 멀어졌다는 ‘정치인으로서의 판단’과 총리 인준 지연으로 인해 국정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여당 지도부로서의 위기감’이 충돌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유 원내대표는 사석에서 “국민 여론도 중요했지만 국정 위기 차단이 더 시급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유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표결 결과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 의원들이 한 표결이지만 민심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도 (표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개각이나 청와대 개편에서 국민께 실망 드리지 않는 인적쇄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의 측근은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유 원내대표가 표결 결과가 나온 이후 ‘(인준안 통과는) 잘한 일’ ‘(인준안이 처리되어) 다행이다’와 같은 표현을 쓰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해외에 출장 중인 의원들에게까지 직접 투표 독려 전화를 하는 열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찬성표가 148표에 그쳐 당내에서는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화종 기자 hiromats@munhwa.com
16일 오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인준 표결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인준안 가결이라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유 원내대표의 얼굴에서 웃음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굳은 표정에는 유 원내대표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새누리당 내부 분위기는 ‘웃을 때가 아니라 성찰이 필요할 때’로 모인다.
유 원내대표는 이번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민심’과 ‘국정 위기’ 사이에서 고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심이 이 후보자로부터 멀어졌다는 ‘정치인으로서의 판단’과 총리 인준 지연으로 인해 국정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여당 지도부로서의 위기감’이 충돌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유 원내대표는 사석에서 “국민 여론도 중요했지만 국정 위기 차단이 더 시급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유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표결 결과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 의원들이 한 표결이지만 민심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도 (표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개각이나 청와대 개편에서 국민께 실망 드리지 않는 인적쇄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의 측근은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유 원내대표가 표결 결과가 나온 이후 ‘(인준안 통과는) 잘한 일’ ‘(인준안이 처리되어) 다행이다’와 같은 표현을 쓰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해외에 출장 중인 의원들에게까지 직접 투표 독려 전화를 하는 열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찬성표가 148표에 그쳐 당내에서는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화종 기자 hiromat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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