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스웨덴 칼스타드에서 열린 ‘201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스웨덴 랠리에서 개인 부문 2위에 오른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오른쪽)과 니콜라스 질술이 손을 흔들고 있다.
15일 스웨덴 칼스타드에서 열린 ‘201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스웨덴 랠리에서 개인 부문 2위에 오른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오른쪽)과 니콜라스 질술이 손을 흔들고 있다.
내구성·주행성능 탁월 입증… 전통의 강자 폭스바겐 제쳐현대자동차가 ‘201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스웨덴 랠리에서 전통의 강자 폭스바겐을 제치고 제조사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 칼스타드와 하그포스 등에서 열린 2015 WRC 2차 대회 스웨덴 랠리에서 소속 선수인 티에리 누빌이 개인 부문 2위,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제조사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의 하나인 WRC는 1년간 4개 대륙을 돌며 총 13개 대회가 치러지며 일반 도로는 물론 산길, 눈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경주가 진행돼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종합평가할 수 있는 대회로 꼽힌다.

지난 1월 모나코 랠리에서 제조사 부문 2위에 오른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혹독한 날씨와 눈길로 악명 높은 이번 스웨덴 랠리에서 티에리 누빌이 2위, 헤이든 패든이 5위에 올라 팀 포인트 28점을 획득, 총 9개 참가팀 중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25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랠리에 참가한 i20 랠리카 3대 모두 완주에 성공하며 WRC 대회 전통의 강자인 폭스바겐과 대등한 결과를 얻어 남은 11개 대회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스웨덴 랠리는 21개 구간, 308㎞의 눈길로 구성됐으며 현대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시트로앵, 포드 등의 완성차 제조사와 개인 참가 차량 등 모두 44대의 랠리카가 참가했다.

미셸 난단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책임자는 “팀 운영 1년 남짓 만에 빠르게 세계 정상급 수준에 도달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WRC 대회에 처음 참가해 예상을 뒤엎고 출전 첫해부터 독일 랠리에서 우승과 준우승, 멕시코 랠리 3위 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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