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성지(聖地)’ 티알프 실내빙상장(사진)이 2014∼2015 시즌을 끝으로 2년간의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네덜란드빙상경기연맹(KNSB)에 따르면 티알프 실내빙상장은 16일(한국시간) 끝난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종목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끝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가 2년 뒤 재개관한다. KNSB 관계자는 “연맹과 지방정부가 5000만 유로(약 628억 원)를 들여 건물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라며 “다만 1만2000석의 현 좌석은 그대로 유지해 수용인원을 더 늘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알프 빙상장은 네덜란드뿐 아니라 세계 스피드스케이팅의 ‘메카’로 꼽힌다. 지난 1967년 실외빙상장으로 처음 문을 연 티알프 빙상장은 이후 1987년 실내빙상장으로 개축됐고, 국제 대회를 많이 치러왔다. 18번의 유럽선수권, 22회의 세계선수권을 치렀고, 2006∼2007 시즌 이후 한 차례를 제외하곤 매년 월드컵 대회를 두 차례씩 치르며 전 세계 스피드스케이팅의 메카로 떠올랐다. 국제대회가 열리는 주말이면 모든 좌석이 꽉 들어차 빙상에 대한 네덜란드인의 열정을 실감하게 했다. 빙상 경기 외에도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공연이나 미스 유니버스 대회 등이 열리기도 했다.
티알프 빙상장은 한국 대표팀에게도 추억의 장소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베테랑 선수들은 숙소와 경기장 인근을 태릉선수촌만큼 잘 안다”며 “마치 홈구장 같은 느낌의 경기장”이라고 말했다.
헤이렌베인=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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