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총영사 된 한혜진 언론인 출신으론 이색적최근 주삿포로(札幌) 총영사에 임명된 한혜진(53·사진) 외교부 부대변인은 17일 “여성의 섬세함으로 교민을 살뜰하게 보살피고, 언론·정부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한·일 간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의 개방형 직위 인사가 공관장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부대변인은 박근혜정부 들어 임명되는 첫 여성 공관장이기도 하다.

한 부대변인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총영사의 기본임무인 교민·재외국민 보호에 주력하는 동시에 언론과 외국계 회사, 정부에서 커뮤니케이터(의사전달자)로 활동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주재국인 일본 정부와도 잘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언론인 출신인 한 부대변인은 외국계 홍보회사를 거쳐 해양경찰청 홍보관, 외교통상부 정책홍보과장,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역임하다 2011년부터 개방형 직위인 외교부 부대변인으로 일해 왔다.

특히 한 부대변인은 경색된 한·일 관계를 매력과 소통으로 풀어가는 데 일조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한 부대변인은 “한·일 관계 측면에서도 양국 간에 소통이라든지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을 즐기는 문화애호가로서 세련되고 우아한 공공외교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 부대변인은 “외교부에서 일한 하루하루가 흥미진진한 도전이었는데, 이제 외교관의 꿈인 공관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된 만큼 지평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영 기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