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구글캠퍼스’로 키워 창업요람으로최근 대기업과 연계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이 속속 문을 열면서 청년 창업자들의 요람이 되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삼성과 연계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처음 문을 연 이후 대전(SK), 전북(효성), 경북(삼성), 광주(현대차), 충북(LG)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정부는 대기업 연계 창조경제혁신센터 17개소를 올해 상반기 내에 모두 조기 개소할 방침이다.

우선 삼성은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서 운영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대구 센터에 도입, 지역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선발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액셀러레이터는 선정 프로젝트에 약 10만∼15만 달러의 종잣돈을 지급해 3개월간 빠르게 시제품을 개발하고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이를 통해 대구 센터를 한국의 ‘구글 캠퍼스’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SK와 연계한 대전 센터의 경우 대전만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기관 집결 환경을 감안, 인재와 기초기술을 공급하는 스탠퍼드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벤처투자자가 어우러져 있는 ‘실리콘밸리’를 벤치 마크했다. 카이스트나 한국전기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과 대학의 중심에 서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기술도 사업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광주 센터를 수소연료전지차 등 자동차산업 관련 창업 생태계 조성의 메카로 삼을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센터를 통해 국내외 기술, 특허, 표준규격, 동향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자동차 정보 검색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자동차 관련 1000여 건의 미공개 특허도 공개할 방침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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