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애국심과 헌신에 감사” 이완구 국무총리가 연휴 3일째를 맞아 중부전선 거점지인 강원 철원 15사단을 방문하며 안보 행보에 나섰다. 연휴 1일째와 2일째 민생ㆍ안보 현장과 각계 원로들을 찾은데 이어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안보를 강조한 것이다.

이날 15사단을 방문한 이 총리는 부대원들에게 “최전방을 지켜줘 감사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북한군 초소가 보이는 승리전망대를 찾은 이 총리는 방명록에 “튼튼한 안보태세로 통일의 문을 열어갑시다”라고 적었다.

이후 이 총리는 군복으로 갈아입고 부대 지휘관들과 직접 20분간 철책선을 점검하며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았다. 경계작전 투입 대기소에서 일부 장병들이 “고향에 있는 부모님께 세배를 올리지 못해서 국무총리께 대신 세배를 올리고 싶다”고 말해 이 총리와 맞절을 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철책선 점검을 마친 이 총리는 사단 수색대대를 찾아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여러분들의 헌신과 애국심, 고생으로 연휴 동안 부모님은 물론이고 전 국민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돼 제가 대신 고마움을 전한다”며 “튼튼한 안보와 국방이 없으면 그 어떤 것도 이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안보 환경을 고려한 듯 이 총리는 “오늘 우리나라가 처한 냉엄한 현실에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애국심으로 국방이 지켜지고 튼튼한 안보와 준비로 우리 경제가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사단은 강원 철원과 화천을 잇는 중부전선 주요 부대면서도 생활 시설이 열악하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총리는 “재정이 넉넉하지 못해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정부는 여러분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원=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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