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의 기성용은 21일 자정(한국시간) 웨일즈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4~2015 EPL 26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5호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에 앞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은퇴한 박지성(34)으로 5골을 기록했다.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터진 기성용의 동점골을 발판으로 스완지는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고, 이날 골을 터뜨리면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특급 해결사 임무도 수행했다. 수비와 볼 배급은 기본이고, 골은 옵션이다.
기성용은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전에서도 골을 터뜨려 맨유를 울게 했다. 올 시즌 맨유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것이다.
기성용은 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영국 언론들의 조명을 많이 받았다. 여기서 그는 “맨유가 강하지만 또 이길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약속을 지켰다.
스포츠 통계업체 ‘인포스트라다’에 따르면, 단일 시즌에 홈과 원정에서 맨유를 상대로 모두 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는 기성용이 최초다.
스완지가 위기에 빠지면 어김없이 나타났다. 기성용이 호주아시안컵 차출로 빠지자 스완지는 밸런스를 잃었다.
스완지는 기성용이 없는 동안 리그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내용이 부진했다. FA컵에서도 탈락했다.
개리 몽크 스완지 감독은 기성용만 기다렸다.
기성용은 호주아시안컵에서 복귀하자마자 가진 7일 선더랜드와의 24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골의 영양가는 만점이다. 기성용이 골을 터뜨린 5경기에서 스완지는 4승1무의 좋은 결과를 냈다.
기성용은 남은 시즌 한 골 이상 기록하면 박지성이 가진 한국인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시간 문제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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