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사극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사진)이 설 연휴 극장가를 점령하며 개봉(11일)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18∼22일 5일간 전국 814개 상영관에서 193만4203명의 관객을 동원, 이 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허당 명탐정 김민과 그의 조력자 서필이 불량 은괴 유통 사건과 소녀들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314만1306명을 기록했다. 이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011년)에 이어 속편에서도 호흡을 맞춘 김명민(김민 역)-오달수(서필 역) 콤비의 코믹 연기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년간 설 연휴 극장가에서는 ‘댄싱퀸’(2012년), ‘7번방의 선물’(2013년), ‘수상한 그녀’(2014년)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보여왔다.

이 기간 박스오피스 2위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스파이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차지했다. 719개 상영관에서 134만4090명의 관객을 모은 이 영화는 실패한 인생을 살던 거리의 소년이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누적 관객 수 233만7818명.

지난해 12월 17일 개봉한 ‘국제시장’도 예년에 비해 빈약한 상을 차린 설 연휴 극장가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779개 상영관에서 66만77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1407만981명이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