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국내외 기업과의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사업조정에서 속도·도전·개방이 삼성의 특징적인 경영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부회장이 부친 이건희 회장이 입원함에 따라 ‘대행’에 나선 지난해 5월 이후 주력인 삼성전자와 관계사가 외부 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한 건수는 모두 1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의 5건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총 18건의 M&A가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외부 수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삼성의 경영스타일이 확연하게 드러난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미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인 루프페이를 인수한 것도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의 판매를 앞두고 애플의 ‘애플페이’에 맞서 미국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M&A와 지분투자는 사물인터넷(IoT) 등에 집중되고 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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