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미세먼지 ‘매우 나쁨’ 황사 발원지 추가 관측은 없어… 中 대기질 개선 노력 효과 미미

5년 만에 경보까지 발령될 정도로 짙은 황사가 오후부터 옅어질 전망이지만 경상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은 24일까지 황사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황사 발원지에서 추가 황사가 관측되지 않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다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기상청은 “20일과 21일에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이동해 전국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며 “서울·경기, 충청, 전라, 경북 일부 지역에 황사특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짙은 황사가 지속되면서 오전 9시 현재 서울(789㎍/㎥)을 비롯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PM10)가 ‘매우 나쁨(151㎍/㎥ 이상)’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은 황사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에 황사 경보가 발효된 것은 2010년 11월 이후 5년 만이다. 또 이번 황사는 관측이 시작된 이래 겨울철(12~2월)에 나타난 황사 중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늦은 오후부터 점차 약화하겠으나 일부 지역은 24일까지 옅은 황사가 나타날 수 있다”며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 및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北京) 등 7개의 주요 시(市)와 성(省)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2014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서 오는 2017년까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초미세 먼지(PM 2.5)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발표한 지 몇달 지나지 않아 수도권 지역에 황사 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중국 시와 성의 대기질 개선 노력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시 안팎에서 일고 있다.

김영주 · 유회경 기자 everywhere@munhwa.com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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