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사들이 전문성 개발을 위해 연수를 받는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를 포함한 23개국 중 가장 길었지만,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질이 곧 교육의 질로 직결되는 만큼 정부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OECD가 16개 회원국과 7개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수·학습 국제조사’(TALIS) 결과를 최근 한국교육문제연구소가 재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교사들이 전문성 개발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은 18개월 중 30.0일로 2번째로 높았다. TALIS 평균(15.3일)에 거의 2배에 달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으로 인해 효과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9개 유형(연구, 대화, 네트워크, 자격부여 프로그램, 워크숍, 전문서적 읽기, 학술대회, 멘토링, 타학교 참여 관찰) 중 6개 유형에서 TALIS 평균보다 낮았다.

또 경력이 많은 교사일수록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 교사 연령별 참여일수를 보면 TALIS 평균은 30세 이하 교사 20.9일·50세 이상 14.4일로 6.5일 차이가 나는데, 우리나라는 각 43.3일과 24.3일로 19일이나 차이가 난다. 정부 지원 역시 외국과 비교했을 때 크게 부족했다. 전문성 개발을 위해 정부가 전비용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비율은 TALIS 평균이 65.2%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27.1%로 참여국 중 가장 낮았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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