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진눈깨비라면 미국인이 쇼핑몰로 향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알샤바브라면? 쉽지 않을 것이다.”

소말리아의 테러단체 알샤바브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서방 국가의 쇼핑몰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정부의 삼엄한 경계 태세에도 불구하고 NBC뉴스는 23일 테러 위협이 미국인들의 소비 습관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샤바브가 테러 공격 대상이라고 지목한 ‘몰 오브 아메리카’가 있는 미네소타주 블루밍턴 지역 부동산 전문가인 개릭 브라운은 23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약간 교통량이 감소할 것이며, 내일과 며칠 후까지도 교통체증이 줄어들 수 있겠다”며 “하지만 뚜렷한 공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와 같은 현상은 길게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텔레그래프,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집트 콥트교인 21명을 참수하며 다음 테러 대상으로 로마를 꼽은 IS를 향해 이탈리아인들은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국의 골칫거리인 ‘교통체증’ 문제를 들먹이며 ‘차가 지나치게 막히기 때문에 로마에 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비꼬고 있다. 이 외에 IS 조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이 트위터에 ‘너희의 기울어진 피자(pizza, pisa의 오기) 탑 위에서 동성애자를 떨어뜨려 참수할 것’이라고 올린 글에 대해서도 많은 이탈리아 사람은 “그것 말고 피자 탑 위에 떨어뜨려야 하는 것은 훈제 연어, 파인애플, 버섯이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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