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터키 청각장애 청년을 울린 몰래카메라’의 한 장면.
열흘만에 조회수 710만 넘어… 터키 정부선 “삼성에 감사패”터키의 청각장애 청년이 이스탄불 길거리에서 처음 본 사람 모두가 수화로 말을 걸어오자 감동의 눈물을 흘린 영상이 화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호응이 뜨거운 이 영상은 삼성전자 터키법인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상콜센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지난해 12월 몰래카메라 방식으로 촬영한 것이다. 영상은 청각장애자인 무하렘 야즈안(22)이 친누나와 함께 아침에 집을 나서는 것으로 시작한다. 무하렘은 집 앞에서 마주친 노인이 웃으며 수화로 아침 인사를 건네자 얼떨결에 수화로 답인사를 한다. 동네 빵집 주인이 그에게 수화로 “따뜻한 시미트(터키 전통 빵)가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과일 노점상에서 마주친 청년은 떨어뜨린 과일을 주워준 야즈안 남매에게 “감사 인사로 사과를 주고 싶다”며 수화로 말을 걸었다. 무하렘은 누나에게 “저 사람도 청각장애인인가”라고 묻고는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라며 놀라워했다. 택시 기사까지 수화로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하자 당황해하면서도 웃음을 지어 보였다. 택시에서 내린 무하렘은 누나가 이끈 곳에 도착해서야 몰래카메라임을 알아채고는 연방 눈물을 훔쳤다.
페이스북에 지난 11일 게재된 이 영상은 열흘 만에 조회수가 710만이 넘었고 26만5000여 명이 공유했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에게 수화를 배우게 했고, 무하렘의 친누나를 섭외해 동생을 예정된 장소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정부 차원에서 삼성전자에 감사패를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김형선 과장은 “350만 명에 이르는 터키 청각장애인들의 불편을 덜고자 기획했다”며 삼성전자 차원에서 터키법인이 처음으로 도입한 이 영상 콜센터의 이용자는 하루 수십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