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준비기간도 2주로 축소
유럽지역 리그·클럽팀 손실
얼마큼 보상 할지도 큰 문제


2022 카타르월드컵의 ‘겨울 개최’가 사실상 확정되며 전체 대회기간 단축 및 보상 문제가 새로운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로스포츠 등 서구 언론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대회의 겨울 개최를 추진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이 그 보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회기간 축소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FIFA 실무자 회의의 핵심 안건인 보상을 줄이려 대회 기간을 줄인다는 것. 이로인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은 ‘사전 준비기간’이 될것으로 보인다. 유럽 언론들은 현행 월드컵처럼 본선 진출팀이 대회 한 달 전부터 팀을 꾸려 대회를 준비하지는 못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가디언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사전 준비기간을 2주가량으로 줄이는 방안이 내부 태스크포스(TF) 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기간도 축소돼 경기와 경기 사이의 휴식기간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의 국토면적이 작아 각 팀이 베이스캠프에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짧다는 점을 이용, 경기 간 휴식 기간도 줄어든다는 것. 짐 보이스 FIFA 부회장은 “준결승전과 결승전 사이에 5일이나 되는 휴식은 필요없다”며 “3일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보전 문제도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FIFA가 각 리그와 클럽팀의 손실을 얼마나 보전할지가 반대파를 달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 보전 범위에 대해 해럴드 마인 니콜라스 칠레 월드컵 유치위원장은 “11, 12월에 대회가 열리면 전 세계에서 중단되는 축구 리그만 50개가 넘는다”며 “이들 리그가 50∼60일의 강제 휴식기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지역의 리그와 클럽들은 손실 보전에 강경한 입장으로 FIFA를 압박하고 있다.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유럽클럽협회(ECA) 회장은 “겨울에 월드컵이 개최되면 우리의 ‘사업’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 비용을 클럽이 부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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