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영옥 여사 발인, 만류에도 운구차와 동행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25일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64년간의 반려자 고 박영옥 여사를 영원히 떠나보내는 날이다. 발인이 진행되는 동안 휠체어에 앉아 부인의 마지막 길을 바라보는 김 전 총리의 표정은 내내 침통했고, 영정이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을 한 바퀴 돌아 나가는 순간에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김 전 총리는 “마지막 길을 봐야지”라고 고집해 화장장까지 동행했다.
지난 21일 별세한 고인의 발인식이 이날 새벽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 나흘간 현대사를 망라하는 정치인 조문객을 맞이하며 깊이 있는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였지만 이날만큼은 부인과의 마지막 인사에만 마음을 두기로 한 듯했다.
김 전 총리가 오전 5시 50분쯤 빈소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발인 절차가 진행되는 내내 두 손을 꼭 모은 김 전 총리가 입을 굳게 다문 채 미동도 하지 않고 고인의 영정사진을 바라보자, 가족들은 그의 건강을 염려하며 안색을 살피기도 했다. 침묵 속에 입관식을 마친 김 전 총리는 두 손자가 든 위패와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병원 1층에 마련된 발인장으로 내려왔다. 발인장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려고 나온 지인 100여 명으로 붐볐다.
발인례를 마친 운구 행렬은 자택으로 향했다. 골목에서 노제가 진행될 때까지 애써 표정을 유지하던 김 전 총리는 집 안에서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김 전 총리는 손자들이 영정사진을 들고 집 안을 돌아다니는 것을 바라보다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닦아냈다. 영정사진이 집 밖으로 나가자 ‘마지막 배웅’을 실감했는지 김 전 총리는 하염없이 울었다. 가족과 측근들은 김 전 총리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집 안에 머물기를 권했지만, 그는 계속 부인의 운구 차량과 함께했다.
김 전 총리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자리를 지켰다. 박 여사의 유해는 이날 오후 충남 부여 가족묘원에 안장된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지난 21일 별세한 고인의 발인식이 이날 새벽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 나흘간 현대사를 망라하는 정치인 조문객을 맞이하며 깊이 있는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였지만 이날만큼은 부인과의 마지막 인사에만 마음을 두기로 한 듯했다.
김 전 총리가 오전 5시 50분쯤 빈소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발인 절차가 진행되는 내내 두 손을 꼭 모은 김 전 총리가 입을 굳게 다문 채 미동도 하지 않고 고인의 영정사진을 바라보자, 가족들은 그의 건강을 염려하며 안색을 살피기도 했다. 침묵 속에 입관식을 마친 김 전 총리는 두 손자가 든 위패와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병원 1층에 마련된 발인장으로 내려왔다. 발인장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려고 나온 지인 100여 명으로 붐볐다.
발인례를 마친 운구 행렬은 자택으로 향했다. 골목에서 노제가 진행될 때까지 애써 표정을 유지하던 김 전 총리는 집 안에서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김 전 총리는 손자들이 영정사진을 들고 집 안을 돌아다니는 것을 바라보다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닦아냈다. 영정사진이 집 밖으로 나가자 ‘마지막 배웅’을 실감했는지 김 전 총리는 하염없이 울었다. 가족과 측근들은 김 전 총리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집 안에 머물기를 권했지만, 그는 계속 부인의 운구 차량과 함께했다.
김 전 총리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자리를 지켰다. 박 여사의 유해는 이날 오후 충남 부여 가족묘원에 안장된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