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설과 새 학기 때문에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여서 이후 내림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25일 한국은행의 ‘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103을 기록했다. CCSI는 지난해 9월 107에서 10월 105로 떨어진 뒤 11월 103, 12월 101 등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올 1월 102로 상승 반전한 뒤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월은 새해 기대감이 반영됐고, 2월은 설과 새 학기 준비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소비 심리가 풀리기 시작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CCSI는 2개월 연속 올랐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아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던 지난해 5월(10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CCSI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높으면 소비자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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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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