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7%·日은 4.6% 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엔저 여파 등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약화하면서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 소속 기업들은 매출액이 4% 이상 크게 증가하며 국내 기업과 대조를 보였다. 25일 미국의 기업조사기관인 IBES와 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우리나라와 상당 부분 수출품이 겹치는 중국 기업의 총 매출액은 같은 기간 5.7% 증가했으며 일본 기업들도 4.6%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8.3%), 대만(5.4%), 인도(4.5%), 태국(3.8%) 등 아시아의 다른 주요국 소속 기업들도 글로벌 평균(2.5%)을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난해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배경은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기술력까지 겸비한 중국 기업들이 크게 약진한 상황에서 엔화 약세로 일본 기업에도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다. 황영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장기간 이어진 엔저 영향이 컸다”며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기업의 경우 올해는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대비 총 매출액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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