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과 공동마케팅 협약모바일 게임 ‘레이븐’ 등 네이버 ID로 로그인 가능

SNS ‘폴라’ 4월 출시 예정… 어제부터 비공개시범서비스


모바일 시장에서 다음카카오에 밀려 고전하던 네이버가 반격의 칼날을 갈고 있다.

특히 네이버가 올해 모바일 시장을 향해 날릴 원투 펀치는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모두 다음카카오의 앞마당에 해당하는 영역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양 사 간 ‘모바일 패자(패者)’를 가리는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털업체 네이버와 게임업체 넷마블은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에 대한 공동마케팅(중간 사진)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양사는 포털 상에 해당 게임들에 대한 노출도를 높이는 등의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 게임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해서도 로그인할 수 있다.

사실 이 같은 방식은 다음카카오의 게임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한 게임들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부분이다.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해 있는 게임들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간편하게 카카오톡 아이디로 접속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게임 업체와 이 같은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넷마블은 그동안 다음카카오와 수많은 흥행작을 만들어낸 게임 업체지만 이번 게임은 다음카카오가 아닌 네이버와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가 넷마블을 다음카카오로부터 빼내온 셈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SNS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25일 관심사 기반 SNS ‘폴라’(아래쪽)의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시작, 오는 4월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2007년 미투데이라는 비슷한 콘셉트의 PC버전 SNS를 출시했다가 지난해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부터 모바일에 초점을 맞춰 이전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중국 게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에선 카카오 게임하기를 플랫폼으로 하는 기존 모델 대신 국내 게임을 현지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통해 배급하는 퍼블리셔(유통·공급자)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앱 장터가 난립해 있는 중국 시장의 특수성으로 국내 게임의 진출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향 게임에 모든 앱 장터에서 통용되는 통합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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