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25일 성명을 통해 “‘멕시코화’라는 말은 멕시코인들을 불쾌하게 하거나, 멕시코 정부의 마약 퇴치 노력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멕시코화를 피해야 한다는 표현은 아르헨티나의 마약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교황의 한 지인이 이런 문구를 먼저 사용한 것에 대해 답장을 하는 과정에서 교황도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백히 사적이고 비공식적인 대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교황청은 바티칸에 주재하는 멕시코 대사에게 이와 같은 해명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
이번 사건은 아르헨티나 인권단체 ‘라 알라에포’ 단체장인 구스타포 베라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과 나눈 대화를 단체 웹사이트에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대화 내용 중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의 마약 범죄를 거론하며 “우리는 멕시코화를 피해야 한다. 이는 무서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확인한 멕시코 정부는 외교 문서를 통해 ‘우려와 슬픔’을 표명하는 등 교황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의 전반적인 마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며 즉각 해명하고 나섰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