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890억원 기록… 2위에5일 네 번째 ‘김의 날’을 맞는 가운데 김이 올 들어서도 수산물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나 늘며 참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4일 해양수산부가 집계한 1월 수산물 수출현황에 따르면 김은 총 2370만 달러(258억 원)가 수출돼 전체 수산물 수출액 가운데 15.8%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보다 30.4% 증가한 수준으로 1위(24.6%)를 차지한 참치에 이어 2위다.

김은 지난 한 해 전체로도 2억7441만 달러(2890억 원)가 수출되면서 전체 수출액 중 13.3%를 차지, 참치의 뒤를 이었다. 김 수출액이 지난 2004년 4503만 달러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6배로 늘어난 것이다.

구자성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산수출부장은 “과거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김을 ‘블랙페이퍼’라고 부르며 ‘사람이 어떻게 먹을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는데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양금철 한국김산업연합회 본부장은 “미국 등 상위 수출 5개국 외에 유럽과 중동 국가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을 이끌고 있는 것은 생산 효율화를 통해 대량생산에 성공, 김 종주국 일본을 제치고 생산량 1위를 차지한 것과 무관치 않다. 마른 김뿐 아니라 조미 김과 김 스낵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수출국을 다변화한 덕도 컸다. 1월 기준 김 수출국을 보면 미국이 28.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이 18.5%, 태국이 13.7%, 일본이 12.1%로 뒤를 이었다.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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