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감독… 신작6편 등 올 사업계획 발표‘밑도 끝도 없는 상상력으로 관점을 전환하여 주어진 세계를 유연하게 가동해 보는 것. 내가 서 있는 세계는 내가 서 있지 않은 세계의 바깥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이때 밑은 밑이 아니고 바깥도 더는 바깥이 아니다. 우리가 알던 세계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된다.’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애순·사진)이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무용의 토대를 넓히는 작업에 나선다. 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안애순 감독은 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회견을 열었다.

안 감독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올해 주제를 ‘밑 끝 바깥’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역사와 기억’이라는 주제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점검했고, 올해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관점으로 동시대 춤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주제를 선정했다는 것.

이에 따라 올해 시즌 프로그램은 새롭게 시도하거나 변화를 꾀하는 사업들로 채워진다. 신작 공연 6편은 안 감독의 신작을 비롯해 국내외 안무가 초청 프로젝트 작품 3편, 젊은 안무가의 창작 리서치 작업인 ‘안무랩’, 창단 5주년 기념공연인 ‘어린 왕자’로 이뤄진다.

지난해 초연돼 호평을 얻은 안 감독 안무의 ‘이미아직’과 송년 기획공연 ‘춤이 말하다’ 등도 관객을 다시 찾는다.

올 1월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한 작품 ‘불쌍’은 이탈리아 파브리카 유로파(Fabbrica Europa·6월), 독일 베를린 탄츠 임 아우구스트(Tanz Im August·8월) 등 세계적인 현대무용축제에 참가한다.

이와 함께 ‘2015 국립예술단체 너나들이 문화여행사업’을 통해 전국 각 지역민들에게 현대무용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문예회관과의 공동 제작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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