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검찰 내 여성 1호’라는 타이틀의 시작이었다. 2004년에는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으로 승진하면서 첫 여성 부장검사가 됐고, 2007년엔 검사들이 선망하는 서울중앙지검의 첫 여성부장(공판2부장)이 됐으며 이듬해엔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부서(형사7부장)를 지휘하는 첫 여성 부장검사가 됐다.
이어 2009년에 여성 1호 차장검사(고양지청 차장)가 됐고, 다음 해엔 천안지청장으로 발령받아 첫 여성 지청장이자 검찰 첫 여성 일선 기관장이 됐다. 그리고 마침내 2013년 12월 대한민국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검사장(서울고검 차장)에 올랐고, 올해 2월 첫 여성 지검장에 임명됐다.
조 지검장은 1962년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사업하던 아버지의 1남 4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온 장충초등학교를 3학년까지 다니다 성북구로 이사하는 바람에 성북초교로 전학했다. 이후 고려중, 성신여고, 고려대(법학)를 졸업하는 등 학창 시절 내내 성북구 일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등산을 좋아하던 아버지를 따라 방학 때는 매일, 학기 중엔 일요일 아침마다 산에 올라간 덕분에 고된 검사일도 너끈히 견뎌낸 체력을 길렀단다. 술 실력도 세서 ‘젊을 때’는 폭탄주를 곧잘 마셨는데, 크게 앓은 뒤론 많이 마시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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