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에서도 올겨울 처음으로 구제역 확진판정이 나왔다.

경기도는 구제역 의심으로 신고된 포천시 관인면 한 농장의 돼지들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경기 남부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 이천 돼지농장에서 첫 구제역 확진판정이 나왔으나 북부 지역에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농장은 앞서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쯤 사육 중인 돼지 발굽에서 수포가 나타나는 등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간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자 신고 당일 밤늦게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994마리를 모두 도살처분했다. 역학 조사결과 이 농장은 신고 하루 전날인 1일 평택에서 돼지 1000마리를 들여왔으며 이 가운데 6마리는 먼저 폐사했다. 평택 돼지농장 역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다행히 역학관계가 바로 확인됐다”며 “농장 주변에 초소를 설치해 가축 이동을 제한하고 농장 관찰과 소독을 강화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