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앞 연중 공연… 담당직원 인사로 2달째 쉬어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연중 상연되던 ‘무예24기 시범공연’이 두 달째 쉬고 있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무예24기 공연을 진행할 수원시립공연단 구성이 늦어지고 있어 공연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
21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무예24기 시범단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원시 남창동 화성행궁 신풍루 앞뜰에서 무료로 전통무예 시범을 선보여왔다. 이들은 조선 후기 국왕의 호위부대인 장용영(壯勇營) 군관의 궁중기예인 ‘무예24기’를 전승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2012년부터는 수원문화재단과 출연계약을 맺고 일일 2회씩 공연을 해왔다.
수원시는 이들의 공연이 화성행궁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수원시립공연단을 구성해 이들을 단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원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이들과의 출연계약을 종료하고 공연을 중단했다. 하지만 단원 채용작업이 지연되면서 상설공연 역시 두 달째 중단된 채 재개 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시는 당초 지난달쯤 공고를 내고 단원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업무를 총괄하던 직원이 인사로 바뀌는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오디션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상설공연 일정 역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실무를 전담하던 직원이 다른 부서로 발령되는 등 탓에 지연되는 감이 있지만 시범단 구성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