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사 6곳과 제휴… 갤럭시S6 · 엣지에 탑재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에 국내 카드사 6곳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탑재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인종 삼성전자 B2B개발팀장(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4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출장 중에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삼성페이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는 물론 MST(마그네틱보안전송)와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따라서 NFC만 지원하는 애플페이보다 범용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삼성은 보고 있다.

삼성은 앞서 MST 특허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루프페이를 인수, 이를 삼성페이로 발전시켰다. 미국은 물론 한국 상점에서 보편적인 결제 수단이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이기 때문에 범용성 확보를 위해선 MST 기술이 긴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NFC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미국이 10% 미만, 한국은 1% 미만에 불과하다. 반면 두 나라 모두 90%에 달하는 가맹점들이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를 결제수단으로 쓰고 있다.

이인종 부사장은 범용성은 물론 안전성, 사용 편의성 등 3가지 측면에서 삼성페이는 기타 모바일 결제 서비스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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