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경영 전면서 진두지휘… 美상업용 디스플레이社도 인수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삼성의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가속도가 붙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M&A시장의 ‘큰손’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발광다이오드(LED) 상업용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옥외 광고판) 전문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는 제조, 연구·개발(R&D), 서비스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옥내·옥외용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옥외 광고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윈·코스모폴리탄·아리아 호텔의 옥외 대형 광고판 등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의 ‘작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기반의 실내용 제품부터 옥외용 대형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돼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52억2714만 달러(약 5조6450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인수는 그동안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과 더불어 신성장 분야로 주력해온 기업 간 거래(B2B)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난해 5월 이후 삼성전자가 외국 기업을 인수한 것은 모두 8건이다. 여기에 삼성벤처투자의 이스라엘 의료용 센서 벤처기업 얼리센스에 대한 지분 투자 등 신성장 사업과 관련된 계열사의 M&A·지분 투자를 포함하면 10건이 넘는다.

한편 4일 오전 1주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친 뒤 전용기편으로 귀국한 이 부회장은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의 판매 전망에 대해 “팔아봐야 알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초기 판매량이 5000만 대를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하자 활짝 웃으며 “정말 그런 분석이 나왔나요?”라며 반색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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