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선 하마스 폭격 게임 나와이스라엘 군인 사살하는 ‘가자 맨’ ‘가자 히어로’ ‘가자 레지스트’ 등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잔혹한 유혈 분쟁이 모바일 세상으로 무대를 옮겼다.
팔레스타인 사파 통신,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인을 총으로 쏴 죽이는 스마트폰 게임 ‘가자 맨(Gaza Man)’이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장,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가자 맨’의 기본 설정은 사용자들이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무장대원이 돼 이스라엘 군인들을 소총과 로켓추진형수류탄(RPG) 등으로 사살하도록 하는 것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군인들은 팔레스타인 가정의 여성을 위협해 그의 어린 아들을 납치하는 인물들로 묘사되며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스라엘 군인에 맞서 싸우는 영웅으로 등장한다. 게임 마지막 단계를 통과하면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납치됐던 아이가 풀려나고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팔레스타인 영토도 해방된다는 것이 개발업체 ‘브리지뷰 포 트레이딩(Bridgeview for Trading)’ 측의 설명이다.
업체는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게임 소개글에서 “사용자가 게임에서 경험하는 것은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의 실제 생활”이라며 “젊은 세대에게 불의(이스라엘의 영토 점령)에 대항하는 저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이 게임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업체 대변인인 아흐메드 알 다르위시는 이 게임이 지난해 여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고안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플레이스토어에는 비슷한 설정을 지닌 게임 ‘가자 히어로(Gaza Hero)’, ‘가자 레지스트(Gaza Resist)’ 등도 등록돼 있으며 각각 1만여 명 이상이 게임을 다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앱 시장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대리전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폭격을 소재로 한 게임 ‘밤 가자(Bomb Gaza)’가 네티즌들의 비난에 휩싸이면서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이 게임은 ‘가자 맨’과는 반대로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 지역을 폭격해 검은 옷을 입은 하마스 전투원을 맞혀 죽이되, 하얀 옷을 입은 어린이와 민간인이 ‘부수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면 점수가 올라가도록 설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