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戰서 신기록 세워… 한국 축구역사 다시 작성, 패스성공률 93% 팀내 최고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 한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6골)을 기록하며 ‘레전드’ 박지성(34)을 뛰어넘었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전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동점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6호골. 은퇴한 박지성이 2006∼2007시즌과 2010∼2011시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각각 5골로 최다골 기록을 세운 이후 신기록이다.

이날 스완지시티는 토트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7분 나세르 샤들리(26)에게 한 방 얻어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30)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뺏겼다. 그러자 기성용이 구세주로 나섰다. 전반 19분 동료 닐 테일러(26)의 도움을 받아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슈팅한 지역은 골대까지 슈팅 각도가 거의 나오지 않는 사각이었다. 하지만 기성용은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재치 있게 볼을 집어넣어 득점했다. 기성용은 양손을 치켜들어 환호한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기도 세리머니를 했다.

영국방송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줬다. 토트넘의 득점자인 샤들리 등과 같은 점수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7.24점을 부여했다. 이날 기성용은 42차례 패스를 시도해 92.9%를 성공하며 팀 내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2-3으로 졌다.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길피 시구르드손(26)이 추가 골을 작성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한편 윤석영(25·퀸스파크레인저스)은 이날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김보경(26·위건)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노리치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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