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소녀’ 등 히트곡을 남기고 요절한 가수 김정호(1952∼1985·사진)의 음악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화 거리가 고향 광주광역시에 조성된다.
‘김정호 거리 추진위원회’ 위원인 문상필 광주시의회 의원은 5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추진위원회의 첫 사업으로 오는 9월 21일과 22일 김정호의 모교인 광주 수창초등학교에서 ‘김정호 모창 가요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거리 추진위원회’는 대한가수협회 광주지회 회원, 시의원, 미술협회 회원, 변호사 등 20여 명으로 지난해 10월 결성됐다. 추진위는 모창 가요제 개최를 위해 올해 광주시 예산 8000만 원을 확보했다.
가요제 행사장에는 김정호의 히트곡인 ‘이름 모를 소녀’ ‘하얀 나비’를 비롯해 그가 작사·작곡해 다른 가수에게 준 ‘작은 새’ ‘사랑의 진실’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다방도 임시로 설치된다.
문 시의원은 “추진위가 올해 안에 김정호의 생가터(광주 북구 북동 40-1)에 노래비와 흉상을 건립한 데 이어 내년부터 3년간 국비와 시비가 지원되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김정호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