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10여개 국가 수반 참석키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테러로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에 국제행사 경호 비상이 걸렸다. 또 경찰은 각국 공관 경비도 강화하는 등 테러에 대비한 안전조치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6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양 시·도는 오는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와 경북 일원에서 열리는 ‘2015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행사에 대비한 경호 강화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세계 170여 개국에서 3만5000여 명이 참가하며 이 중 헝가리,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10여 개국 수반이 현재까지 참석을 통보한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행사가 임박해지면 국가 수반의 참석 신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10여 개국의 장관들이 참석해 회의를 열면서 각국 대사와 국제기구 인사들도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리퍼트 대사 테러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행사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며 “경찰 등과 철저한 경호대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은 최소 2000여 명 이상의 경찰을 요인 경호요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광주경찰청은 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 경호에 경찰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북한은 광주U대회에 8개 종목 108명(선수 75명, 임원 33명)을 파견하기로 하고 참가 신청서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접수했다. 북한이 광주U대회에 파견하는 선수단은 종전 대회의 평균 참가인원(45명)의 2배가 넘는다. 양우천 광주경찰청 U대회기획단장(총경)은 “리퍼트 대사 테러사건이 발생한 만큼 북한 선수단의 경우 강도 높게 경호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을 포함해 4∼49명이 근무하고 있는 부산의 일본, 중국, 러시아 총영사관과 미국 영사관 등 4개 외국 상주기관에는 리퍼트 대사 테러 이후 경비가 2배로 강화됐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독도 문제로 단발성 시위가 벌어지는 일본 영사관 경비는 관할 지구대 경찰이 2명씩 3교대 2시간 간격으로 하던 것이 4명씩 1시간 간격으로 강화됐다.대구=박천학·광주=정우천·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kobbla@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